
국내 주식이 시퍼렇길래 내 생각 적어봄.
1. 다들 "성실하게 일해서 돈 모으면 집 산다"는 신화를 아직도 믿고 있는데, 이건 역사적으로 보면 아주 잠깐 열렸던 '이벤트 서버'였음.
2. 1970~80년대 '응답하라' 시절? 그때는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연 10%를 찍던 미친 시절임. 내 월급도 매년 오르고, 은행 이자도 15%씩 주던 고성장 인플레이션 보너스 구간이었단 소리임.
3. 그때 아빠들이 집 산 건, '노동의 가치'가 높아서가 아니라 나라 전체가 공사판이라 땅값이 미쳐 날뛰기 전이었기 때문임. 강남이 배밭일 때 산 거지, 지금처럼 완성된 빌딩 숲일 때 산 게 아님. 그때는 '성장'을 샀고, 지금은 '완성품'을 사려니 비싼 게 당연함.
4. 지금 상황을 숫자로 한번 보자. 서울의 PIR(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대충 12~15배가 넘어감. 숨만 쉬고 물만 마시면서 15년을 모아야 집을 산다는 건데, 이게 말이 됨? 조선시대 머슴도 15년 일하면 초가집 한 채는 지어줬을 거임.
5. 더 웃긴 건 M2(통화량) 증가 속도임. 정부랑 중앙은행이 위기 때마다 돈을 복사기 수준으로 찍어내는데, 내 월급 인상률이 그 돈 복사 속도를 따라잡는다?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함.
6.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집값이 비싼 게 아님. 돈의 가치가 쓰레기가 된 거임. 자산(부동산)은 그 쓰레기(현금)가 녹아내리는 걸 방어하는 벙커임. 근데 월급쟁이는 그 녹아내리는 얼음(현금)을 주머니에 모으고 있으니 답이 없음.
7. 역사적으로 봐도 '노동'으로 '자산'을 이기는 건 혁명이나 전쟁 직후 리셋될 때나 가능했음. 자본이 돈 버는 속도가 니가 일해서 버는 속도보다 무조건 빠르다는 거임.
8. 지금 대한민국 시장은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완벽하게 넘어갔음. 성장이 멈추면? 기득권이 가진 자산의 가치는 성벽처럼 더 공고해짐. 사다리가 걷어차인 게 아니라, 원래 없던 사다리를 치우고 성문을 닫은 거임.
9. 정부 정책? 겉으론 집값 잡는 척하지만, 속으론 부동산 폭락하면 은행 담보 가치 떨어지고 금융권 다 터지는 거 뻔히 아는데 미쳤다고 잡겠음? 그냥 '너무 빨리만 오르지 마라' 하면서 관리하는 척하는 거임. 세금도 많이 걷히고 얼마나 좋음.
10. 결국 지금 집을 산다는 행위는, 내 노동의 대가(과거의 저축)로 사는 게 아님. 미래의 노동력(30년치)을 담보로 잡혀서 은행의 돈(신용)을 땡겨 쓰는 행위임. 즉, 집주인은 사실상 은행이고 너는 월세 대신 이자를 내는 관리인임.
11. 집은 이제 '거주'의 공간에서 완벽하게 '금융 상품'으로 변질됐음. 테슬라 주식 사듯이 입지 좋은 아파트를 사는 시대에 "월급 꼬박꼬박 모아 산다"는 건, 주식 단타 쳐서 워렌 버핏 이기겠다는 소리랑 같음.
12. 순수 노동 소득만으로는 이제 지방 소도시나 빌라가 한계임. 서울 주요 입성은 부모 찬스(상속/증여) 아니면 사업 대박, 혹은 코인/주식 한 방 같은 '비근로 소득'의 영역으로 넘어갔음.
13. 노동으로 집을 산다는 건 이제 망상임. 월급은 대출 이자를 방어하기 위한 현금 흐름(Cash Flow)일 뿐, 집값의 원금을 감당하는 수단이 아님. 이걸 빨리 인정하고 자본 소득 파이프라인을 만들지 않으면, 평생 남의 집 대출 원금 갚아주는 세입자로 남을 거임.
ps. 어려운 노동자, 세입자 이런거 하지 말자. 그냥 쉬운 재벌2세나 3세 이런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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